[단독]봉인 풀린 김봉현 폰 1800명···로비했단 '거물' 없었다

2020-11-19 4

 
검찰이 확보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스마트폰에서 유력 정치인의 연락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 다만 그가 이른바 ‘폰타나 모임’으로 지칭한 여권 인사 명단은 존재했다. 중앙일보는 2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를 단독으로 입수했다. 김 전 회장은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불가 사태를 유발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.  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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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'폰타나' 모임 與 인사 명단 나와 
 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는 모두 1800여 명이다.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L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, K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, K 더불어민주당 ○○○ 지역위원장 등의 휴대번호가 저장돼 있었다. 이들은 모두 김 전 회장이 ‘폰타나 모임’으로 칭했던 인물들이다. 폰타나 모임은 지난 2015년 9월 필리핀 클락 소재 폰타나리조트를 단체로 방문한 여권 인사들을 김 전 회장이 지칭하던 용어다. ▶폰타나 숙박비 600만원 진실은
 
 
본지가 지난달 13일 보도한 육성 녹취록에서, 김봉현 전 회장은 ‘여권 인사들이 폰타나리조트를 방문했을 때,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일종의 로비 형태로 이들의 여행비용을 지불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리라’고 측근에게 지시했다. 이후 검찰 조사에서도 김 전 회장은 “이강세 전 대표 측이 꾸준히 ‘관리’하던 여권 인사”라는 취지로 진술했다. 하지만 지난달 30일 김 전 회장은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“일부 여권 정치인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”고 입장을 바꿨다.
 
이와 같은 ‘폰타나 ...

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36086?cloc=dailymotion